INSPIRIT by LVIC

AURA AT HOME
vol.1
JOY HAUS

국제학교 미술 교사 조현성과 핸드메이드 주얼리 브랜드 '다즐링 클럽' @dazzling.club을 운영하는 이예진.
동묘와 광장시장, 서울 곳곳의 빈티지 셀렉샵부터 이케아와 국내 리빙 브랜드,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두 사람의 집은 함께 만든 취향으로 가득하다. 최근엔 스틸 소재 가구들과 잘 어울리는 르비크 리베오 소파로
공간을 한층 넓어 보이게 연출 했다. 그 소파 위에서, 털색이 소파와 똑같은 반려견 모래가 오늘도 낮잠을 달게 잔다.

#01

자양동은 한강을 끼고 있는 동네다. 도심 한복판인데도
작은 시장이 가까이 있고, 마을 터줏대감 어르신에게 아이들이
인사를 드리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조이하우스 부부는 낮이면
거실 깊숙이 해가 드는 자양동의 구축 아파트에 산다.
아이보리 화이트 레더 소파 위에서 반려견 모래가 낮잠을 잔다.
소파의 색은 모래의 털색과 똑같다. 왕크왕귀 강아지에게
딱 맞는 높이라, 이 소파는 때로 간식 식탁이 되기도 한다.

#02

조현성(이하 조)와 이예진(이하 이)씨가 처음 만난 곳은
카페였다. 긴 테이블을 나눠 쓰는 자리였다. 이가 먼저
말을 걸었다. 조의 긴 머리가 눈에 띄었기 때문이었다.
첫 데이트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차렸다.
두 번째 만남에서 음악 취향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대화가 끊어진 적이 없다. 두 사람은 인더스트리얼한 복층
공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Frank Ocean의 'Pink+white’가
흐르는 가운데 버진 로드를 걸었다. 록밴드의 연주에 맞춰
하객들이 춤을 췄다. 그들이 큐레이션한 플레이리스트의
대부분은 ‘우리다웠던 결혼식의 기억’에서 출발한다.

#03

조는 국제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친다. 오래 가르쳐 온 덕에
어느덧 미술교무부장이 됐다. 긴 머리가 잘 어울리고 옷장에
가죽 자켓이 가득한 미술 교사를 만나는 아이들의 미감은,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이는 핸드메이드
주얼리 브랜드 '다즐링 클럽’을 운영한다. 한땀 한땀 손으로
하는 일이다. 불완전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그녀의 예리한 미감은 작업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04

두 사람은 사이드 프로젝트로 일상을 기록한다. 지금
두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상은 집이다. 조는 집에서 일하고
쉬는 아내를 위해 예쁜 집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집은 좁고
긴 형태라 개방감이 필요했다. 다행히 두 사람이 원래 좋아하던 스틸 소재 가구들이 공간을 한층 넓어 보이게 했다.
르비크 리베오 소파를 선택한 이유도 같다. 스틸 다리와
한국에서 쉬이 보기 힘든 스타일의 디자인, 무엇보다 모래의
털색을 닮은 아이보리 화이트 레더가 공간을 개방감 있게
만들어준다. 때로는 취향과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때가 있다.

#05

가죽, 실버 주얼리, 빈티지는 이들의 취향 키워드다. 두 사람은
동묘와 광장시장, 세컨핸드 패션 셀렉트 숍과 이케아, 국내
리빙 브랜드와 해외 하이엔드 브랜드를 두루 살펴 물건을 산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취향으로 채운 집의 아우라를 향으로
표현한다. “레더리하고 우디한. 꼭 비 온 뒤 젖은 나무 같은
향이 저희 집의 아우라일 것 같아요. 시각적으로 강렬하지만
내면은 부드러운 저희의 모습처럼요.” 요즘은 이런 아우라와
가장 닮았다 느끼는 이스턴 에디션의 룸스프레이 'SHADOW'를 사용한다.

#06

주술회전과 진격의 거인과 귀멸의 칼날 이야기를 할 때
두 사람의 눈이 반짝인다. 조는 학생들과도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한다. 이는 조를 만난 이후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취미가 생겼다.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묻자 두 사람은 주말 식탁을
말한다. "다 같이 밥 먹을 때입니다. 함께 식탁에서 무언가를
먹는 시간 그리고 함께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시간이 소중해요. 각자의 시간이 바쁘니까요. 그땐 비로소
우리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거실 깊숙이 들던 해가 서쪽으로
조금 기운다. 모래가 긴 낮잠에서 깨어나 꼬리를 흔든다.
셋의 저녁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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